2025 APEC 경주 핵심 의제 (연결, 혁신, 번영)

2025년 한국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는 ‘연결(Connection)·혁신(Innovation)·번영(Prosperity)’을 핵심의제로 내세우며,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하며 포용적 발전을 위한 협력의 장이 될 예정이다. 본 글에서는 각 키워드가 의미하는 바와 그 실행 전략, 그리고 한국이 APEC을 통해 제시하려는 글로벌 비전을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연결(Connection): 지속 가능한 협력 네트워크의 강화

2025년 APEC 경주회의의 첫 번째 키워드 ‘연결’은 디지털·물류·인적 교류의 경계를 허물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하나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인해 국가 간 정보 비대칭이 줄어드는 가운데, APEC은 데이터 자유 이동과 네트워크 보안을 동시에 강화하는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한국은 ‘스마트 인프라 연결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21개 회원국 간 교통, 통신, 에너지 네트워크를 효율적으로 연계하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공급망 안정성을 확보하고,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에 쉽게 진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는 것이 목표다. 또한 ‘연결’은 단순한 기술적 협력에 머물지 않는다. 문화 교류, 인적 네트워크 강화, 관광산업 연계 등 다층적 차원의 상호작용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공동체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된다. 경주라는 역사 도시에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연결’의 의미를 실질적으로 구현하는 상징적 자리가 될 전망이다.

혁신(Innovation): 기술과 정책이 만나는 글로벌 성장의 엔진

두 번째 핵심의제인 ‘혁신’은 APEC이 앞으로 10년간 추진할 경제협력 모델의 중심축으로 평가된다.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친환경 기술, 디지털 무역 등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서 혁신은 생존이자 번영의 필수조건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에서 ‘APEC 혁신 허브(Hub)’ 구축을 제안할 계획으로, 회원국들이 공동 연구·개발과 기술 교류를 통해 혁신 역량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중소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기 위한 공동 펀드 조성, 스타트업 간 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이 주요 논의 의제로 포함된다. 또한 혁신은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정책적 유연성에서도 중요하다. APEC은 각국의 규제 환경을 조율하여 신기술이 시장에 원활히 진입할 수 있도록 협력 모델을 구축하려 한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 윤리 기준, 디지털세 정책, 탄소중립 관련 산업 전환 전략 등은 이번 회의에서 심층적으로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APEC 2025 경주는 ‘혁신’을 통해 회원국 간 격차를 줄이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글로벌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

번영(Prosperity): 포용적 성장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해

마지막 키워드 ‘번영’은 APEC의 궁극적인 목표를 상징한다. 경제성장뿐 아니라 환경보호, 사회적 포용, 인권 존중이 함께하는 진정한 의미의 공동 번영이 논의의 중심에 놓인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포용적 디지털 경제’를 강조하며, 기술 발전의 혜택이 모든 계층에 골고루 돌아가는 구조를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여성과 청년의 경제 참여 확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그린 투자 협력, 지속 가능한 해양경제 등이 주요 세부 의제로 다뤄질 전망이다. 또한 ‘번영’은 지역 간 불균형 해소와 함께, 중소경제국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공동 지원 메커니즘 구축으로 이어진다. APEC 회원국들이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경제적 기회를 공유할 때, 진정한 의미의 번영이 가능해진다. 경주회의에서는 이러한 철학이 문화적 가치와 결합되어, ‘지속가능한 번영의 모델 도시’로서 경주의 상징성이 강화될 것이다. APEC의 논의 결과는 향후 10년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결론

2025 APEC 경주회의는 ‘연결·혁신·번영’이라는 세 축을 통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직면한 복합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려는 시도이다. 한국은 이번 회의를 통해 기술, 문화, 경제를 아우르는 첨단 기술과 전통문화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경주에서 논의될 의제들은 단순한 선언이 아니라, 실질적 실행력을 담보한 글로벌 협약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회원국들이 함께 연결되고, 혁신을 통해 번영을 추구하는 그 출발점이 바로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다.